2011. 8. 23.


 모순과 부조리와 눈물.

아무리 외면해도 세상은 처음부터 그런 곳이었어.
자우림의 EV.1

벌써 그 친구와 얼굴을 마주하지못한지 3주 쯤 되고 있다.
그가 내게로 오긴 했었던걸까.
남겨진 수십장의 사진을 컴퓨터에서 찾아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그가 오면 우린 여행을 떠날것이다.

3년 후면 모를까 우리들의 마지막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3가지 종류의 카메라를 가지고 갈것이다.
숙면에 좋다는 아로마 캔들도 가져가면 좋겠다.
러쉬 버블바도 좋겠고.

우린 자전거로 해안도로를 함께 달릴것이고,
함께 올레길을 오를것이다.(지쳐 자신과의 싸움이 되지 않으면 좋겠네..)
우아한 자세로 말도 타보고 함께 배 낚시를 가는것도 좋겠다.

여느 밤엔 스파게티도 만들어 줘야지.


요 여름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가을이 오련지 해도 일찍 지고.
저녁 공기는 꽤 춥다.


스웨터가 입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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